### 줄거리
"사흘"은 흉부외과 의사 승도와 그의 딸 소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미는 구마의식 중에 불행하게도 목숨을 잃게 되고, 충격에 빠진 승도는 장례식장에서 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의 슬픔과 혼란 속에서, 소미가 죽기 전 진행된 구마의식을 주관했던 신부 해신은 의식이 예고치 않게 누락된 중요한 요소를 깨닫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아버지와 신부의 고뇌가 얽히며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간다.

### 주요 내용
- **승도의 슬픔**: 아버지 승도는 죽은 딸 소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하고,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환청에 시달리게 된다.
- **구마의식의 비밀**: 신부 해신은 구마의식에서 중요한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미의 죽음과의 연관성을 따져보게 된다.
- **진실의 탐구**: 승도는 소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결국 아버지와 딸의 애절한 연결이 드러난다.

### 주요 인물
- **승도**: 흉부외과 의사로서, 소미를 잃은 슬픔에 사로잡히고 딸의 목소리를 듣는 경험을 통해 감정적으로 변모한다.
- **소미**: 승도의 딸이며, 구마의식 중에 사망한다. 그녀의 존재는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주며, 아버지의 여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해신 신부**: 구마의식을 진행한 신부로, 소미의 죽음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진실을 파헤치는 역할을 맡는다.

### 평가
"사흘"은 비극적이고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로, 가족의 사랑과 죽음, 그리고 진실을 향한 갈망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통해 생명과 죽음의 무게를 느낄 수 있으며, 심리적 갈등과 신앙의 문제를 함께 다루어 독자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긴장감 넘치는 서사 전개와 함께 각 캐릭터들의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