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부산의 신평공단,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로 가득한 이곳에서 성국은 일상의 무거운 환경에 힘들어하며 지내고 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작은 가판대를 운영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성국은 어느 날 선우라는 특별한 존재를 만난다. 선우는 그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 인물로, 성국의 내면에 깔려 있던 불만과 감정을 자극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으로 빠져들고, 각자의 욕망과 사회의 압박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겨울의 부산은 차가운 비로 젖어들고, 두 사람은 바람과 비 속에서 자신들의 갈등과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 주요 내용
- 성국의 일상: 부산의 공단 지역에서 지하철 승강장에 위치한 가판대를 운영하며, 회색빛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
- 선우의 등장: 성국의 지루한 일상에 선우가 나타나면서 그의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갈등이 발생.
- 갈등과 상처: 두 인물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 양상.
- 겨울의 비유: 겨울의 부산 날씨와 비는 성국과 선우의 감정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주요 인물
- **성국**: 부산 신평공단의 가판대를 운영하는 인물로, 일상에 지쳐 있으며 감정적으로 고립된 상태.
- **선우**: 성국의 일상에 등장해 그의 마음을 흔드는 인물. 성국의 갈등을 자극하며 복잡한 관계를 형성함.

### 평가
'눈이라도 내렸으면'은 부산의 차가운 겨울과 삶의 무게 속에서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갈등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성국과 선우 두 인물의 대립과 화해의 과정은 관객에게 깊은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대 사회에서의 외로움과 소통의 어려움을 일깨워 준다. 작가는 비와 겨울을 매개로 외부 환경과 인물 간의 내면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연결 지어, 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남기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